포항 `악취 고통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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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악취 고통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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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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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도주민 “공단서 바람만 불면 냄새 진동” 아우성
 
 지난달 초 장성동지역에 검은색 분진이 날아들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한데 이어 이번에는 송도동에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등 환경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포항시 송도동과 해도 일부 지역에서 지난 9월26일~27일, 이틀에 걸쳐 악취가 발생해 인근주민들이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은 초저녁인 오후 5~6시 이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인분과 비슷한 악취가 발생해 지역민들의 저녁식사 등과 학생들의 학업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이에 주민들은 인근 철강공단지역의 H사를 거론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들이 지적한 H사는 1공단에 위치한 복합비료 생산업체로서 수 년전부터 송도동과 해도동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의 집단항의와 관계당국의 사법처리 등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불과 3개월 전에도 민원이 발생하는 등 상습(?)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포항시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동 주민 최모(41)씨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송도동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엔 일반 동네 쓰레기 냄새로 알고 지내다가 당일 주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인근 공단지역에서 바람의 영향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악취가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시의회 장복덕 의원은 “현재까지 H사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H사에 대해 작년과 올 초에도 주민들을 대표해 관리감독 강화를 부탁했다”며 “포항시에도 수 차례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소극적인 행정으로 일관하는 등 환경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H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밝히는 당일에는 공장가동을 하지 않았고 만약 냄새가 난다면 곧바로 사실확인 차원에서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말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H사의 사실여부(공장가동)에 대해 포항시가 H사의 작업일지 등을 점검 또는 확인을 하여 사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달 초 포항시 북구 장성동 주택가일대에 쇳가루로 추정되는 검은색 분진이 날아든 것과 관련, 현재 체취한 시료를 국립과학 수사 연구소 등에 의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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