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사과 대신‘다들 그렇다’정당화 발언 논란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속보= 문경축산업협동조합 S조합장이 근수종이라는 희귀성 질환에 걸린 한우를 판매한 사실(본보 1월 30일자 4면 보도)과 관련, 해명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10일 병에 걸린 한우를 판매한 것에 대해 조합장이 사과하기는 커녕 다른 조합원의 핑계를 된 것은 조합장이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경 축산인 A씨는 “조합원을 보호하고 문경축협을 지켜야 할 조합장이 조합원들까지 팔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해명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조합장에 대해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논란에 문경축협 관계자는 “조합장이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조합원들을 팔았다”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S조합장은 지난 2017년 9월 28일 자신이 키운 2마리의 한우를 충북 음성공판장에 출하했지만 1마리가 근수종 진단을 받아 경매를 보지 못하자 이 소를 도로 가져와 문경축협에서 운영하는 모전동 소재 남부고기한마당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당시 S조합장은 “근수종 한우의 물집이 생긴 곳을 도려내고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일반 조합원들도 이렇게 비슷한 유형의 소를 축협고기한마당에 납품해 판매되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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