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이 악취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본지,9월20일자4면) 관리감독기관인 포항해경이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포항시 청림동 주민들은 포항신항내 해양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인해 피해를 보고있다며 2년 전부터 관계기관인 해양수산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진정 및 민원을 접수했으나 뚜렷한 답변과 해결의 기미가 전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9월19일 주민들과 해당업체 간 간담회 석상에도 해당기관인 포항해경은 불참했으며 이 후 10월1일 재협의와 8일 현장방문 시에도 포항해경은 참여하지 않는 등 주민들의 고통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림동 공해추방협의회(이하,공추협) 이종술 위원장은 “주민의 고통 분담을 함께하여 민원해결에 앞장서야 할 포항해경이 오히려 중재를 해야 함에도 뒷짐만 지고 있는 것에 분개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경관계자는 “주민과 업체간의 협의에 참석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 불참했으며 현장방문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현재에도 주민피해해결에 적극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림동 주민들과 공추협 관계자는 지난 2년여동안 포항신항내 3개 해양폐기물 처리업체를 상대로 공장을 이전 하던지 아니면 업체 사무실(본사)을 청림동으로 이전해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자고 주장하는 등 업체대표들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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