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봇·첨단소재 등
미래전략 산업 육성 탄력
매년 최소 국비 60억 교부
“제2의 영일만 기적 기대”
미래전략 산업 육성 탄력
매년 최소 국비 60억 교부
“제2의 영일만 기적 기대”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열린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경북 포항을 비롯해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충북 청주 등 6개 도시를 새로운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7개 신청 도시 가운데 경남의 양산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강소특구는 기존의 대형화된 연구개발(R&D)특구를 보완하기 위해 2017년 12월 발표된 새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해 기술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배후공간으로 설정하는 개념이다.
국내는 대전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R&D 특구가 지정돼 있으나 미개발 지역이 발생하고 기관 간 집적·연계 효과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어 면적 한도를 20㎢로 정한 소규모 강소특구를 도입했다.
포항은 국내 최고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이들 기관으로부터 3km 내에 기술 사업화와 생산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배후공간으로 지정했다.
포항시의 첨단과학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그동안 특구 지정을 위한 발빠른 대응이 이번 결실로 맺어졌다.
강소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세금감면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소 60억원의 국비를 교부받게 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미래전략 핵심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로봇, 첨단신소재, 해양자원, ICT융복합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됐다.
특히 관련 산업과 연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기술사업화센터 등이 특구의 혜택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특구 지정을 통한 직·간접 효과로 250개 신규 기업 유치를 비롯해 5500명의 고용창출과 8300억원의 매출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강소특구 지정으로 지역 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포항이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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