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건설공사 물량 20% 줄어
대구와 경북지역의 지난해 건설공사건수가 2003년 대비 약 20% 가량 감소하는 등 건설 불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이인기의원(고령·성주·칠곡)에게 제출한 `전국 건설업체 현황’자료에 의하면, 대구지역은 3393건(2003년)에서 2731건(2006년)으로 19.52%나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경우도 1만1145건(2003년)에서 9226건(2006년)으로 17.22%나 공사건수가 줄어들었다.
반면 전국 총 공사건수가 12만7801건(2003년)에서 2만418건(2006년)으로 16% 줄어들어 대구·경북지역의 건설 경기 상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3년에 비해 총 신규 공사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전국 16개시도 중 경남이 2003년 대비 27%나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강원(23%), 부산(22%), 대구(20%)순으로 공사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공사건 대비 상위 100개사 공사건 비율은 2003년 9%에서 2006년 10%로 높아져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난이 보다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이인기 의원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무분별한 대책으로 수도권 집값은커녕 지방 중소업체의 수주난만 가중시켰다”면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방 중소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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