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면 주민 고통 호소
돈사 관계자 “방안 마련”
포항시 북구 기계면 계전리 주민들이 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옥종농원 돈사 폐쇄’를 요구했다. 돈사 관계자 “방안 마련”
주민들은 “대규모 옥종농원이 기계면 마을회관 7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이곳에 사는 21세대 60여명의 주민들이 매일 악취의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옥종농원은 당초 주민들과 10년 내에 나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면서 “옥종농원은 5~6년 동안 지속적인 고발과 시의 과태료 처분에도 아랑곳 않고 현재는 사육 돼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옥종농원이 주민들과 소통과 협의 없이 마을회관에서 불과 70m 떨어진 곳에 세워진 이유를 모르겠다. 어떤 기준으로 허가를 받았는지 의문이다”면서 “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악취를 유발하는데도 주민들과 소통은 커녕 아무런 양해와 사과도 없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옥종농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옥종농원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며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것이고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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