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 조사’ 검찰 자진 출석
“불법에 맞선 불법적 저항
책임 있다면 모두 내 책임
당 의원들, 출두하지 말라”
“불법에 맞선 불법적 저항
책임 있다면 모두 내 책임
당 의원들, 출두하지 말라”
지난 4월 국회 내에서 벌어진 이른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 목을 치고 거기서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문희상 의장과 민주당, 그 2중대, 3중대의 불법적 패스트트랙에서 비롯됐다”면서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기 때문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하는 것은 무죄다. 그렇기에 한국당은 소환에 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인 저는 패스트트랙의 폭정에 맞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격려했다. 이 문제에 관해 책임이 있다면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다. 검찰은 제 목을 치고, 거기서 멈춰야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당에 당부한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 여러분들은 당 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야당탄압을 중단하고, 검찰 수사 방해 말고 조국 사태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힘쓰기를 바란다”면서 “저와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반민주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정의가 세워지고 이 정권의 폭정이 끝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번 사건에서 총 60명의 의원들이 고소·고발을 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는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