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재)포항문화재단, 경북대 인문학술원이 2019년 인문주간을 맞아 공동 진행한 ‘인문학, 바다와 놀다’가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을 통해 포항시를 재발견하기 위해 포항의 인문자원인 ‘바다’을 주제로 포항시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시민들이 인문학과 소통할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채롭게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포항 동빈내항 (구)수협냉동창고에서 열린 인문주간 개막식 ‘바다와 인문학-인문학, 바다(海)와 놀다’에서는 입체낭독극 공연 및 윤재석 경북대 인문학술원장의 주제 강연(‘바다 옆에서 철학하기’)이 열렸다.

개막식 후에는 ‘바다의 눈으로 바다를 보다’라는 주제로 바다 자원과 보호 및 상상력 원천으로의 바다 활용법에 대한 이윤길(국제옵서버)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29일에는 ‘조선의 마지막 군마’를 주제로 장기읍성, 구룡포, 호미곶, 대보 등 일제강점기 장기, 구룡포 일대를 지배했던 일본인들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텔링 테마기행이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31일에는 ‘푸른 바다 물빛 닮은 사람들’을 주제로 시민들이 구룡포 조선소 뱃공장과 해풍국수 공장을 방문하여 ‘바다’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포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토크가 열렸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동빈내항 (구)수협냉동창고에서 열리고 있는 ‘소환된 삶의 바다展’은 수협창고에서 사용되었던 물건들 중심의 주제전시와 포항조각가협회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일에는 (구)수협냉동창고에서 ‘바다를 읽고 듣다’를 주제로 입체 낭독극이 열렸으며 이어 3일 같은 곳에서 ‘바다, 노래가 된 포항’을 주제로 한 낭독극 및 폐막식 공연을 끝으로 2019년 인문주간 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포항이 가진 바다와 연결된 인문학이라는 주제가 우리 지역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어 흥미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