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 변호사, 지능·관행적 탈세 많다 
  • 경북도민일보
전관 변호사, 지능·관행적 탈세 많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회찬 의원 “부장 판·검사 출신 14명 20억 탈세 의혹”
 
 
 법관이나 검사를 사직한 뒤 곧바로 최종 근무지 주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른바 `전관 변호사’들이 수천만 원부터 수억 원까지 탈세를 관행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1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부장판사ㆍ검사급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은 형사사건의 경우착수금이 최소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보수는 불구속시 3000만~1억 원, 보석 허가시 2000만 원 이상, 기소유예시 5000만 원 이상이며, 보석보증금은 500만~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세무직원이 작성한 국세청의 내부문서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 변호사들은 구속 사건을 맡는 경우 착수금 1000만 원 이상, 성공보수 1억 원 이상을 받는 것이 관행이고, 3000만~1억 원에 이르는 보석보증금도 변호사들이 챙기며, 고위층 간부를 상대로 한 로비를 일컫는 `전화변호’는 착수금 1억 원 이상이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 내부 문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전관 변호사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신고하지 않고 탈세하는 의혹이 있다’, `구속에 대한 불안심리, 가장의 구속에 따른 잔여가족의 생계불안 등을 이용해 고액현금을 받고도 증빙을 남기지 않는 경향이 있음. 지능적 탈세를 자행’이라는 대목도 있다고 노 의원은 공개했다.
 이밖에 노 의원은 전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가 착수금  2000만 원 중 700만 원만 신고하고 나머지 성공보수 4억 원의 신고를 누락한 사례, 2003년 2월 개업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20억 원대 소송을 맡아 1억3500만 원을 받았으나 800만 원만 신고한 사례, 13억 원대 소송을 승소한 변호사가 성공보수 4억3200만 원의 신고를 누락한 사례 등도 국세청 자료에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의원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부장판ㆍ검사 출신 변호사 14명의 최근 6년(2000~2005년) 간 납세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20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