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재정 15억 포함 총 30억 마련
영덕군민들이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재단법인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병목 영덕군수)를 설립한 뒤 군민들과 지역업체,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기금 조성에 나선 결과 7개월여 만에 목표액 30억원을 달성했다.
위원회가 당초 목표로 정한 금액은 군이 출연한 15억원을 포함해 30억원으로 10월말 현재 자발적 기탁금이 15억1200만원이 접수돼 7개월 만에 목표액을 달성한 것.
기탁자수는 개인 1048명, 단체 542명 등 1590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에 기반을 둔 10여개 업체가 5000만원 이상 거액을 선뜻 기부했으며 김병목 영덕군수도 4월분 급여 458만7000원을 내놨다.
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출향인들도 고향의 교육발전에 동참해 서울, 대구, 부산, 포항 등지의 향우회원 161명이 5억9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퇴직을 앞둔 공무원과 익명의 출향 기업인, 폐품을 팔아 모은 돈을 맡긴 마을부녀회원, 노인회와 종교인, 학교동창회 등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군민들이 동참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7개월 만에 목표액이 조성된 것은 지역 교육발전을 바라는 20만 출향인과 5만 군민의 단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영덕군은 조성된 기금의 이자수입(연 1억5000만원)으로 내년부터 지역 고교에 진학해 3년간 성적 상위 10%이내를 유지하는 학생에게 3년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능성적 상위 10%이내로 4년제 대학에 진학시 입학금 전액을 각각 지원하고 수도권 대학 진학시 영덕학사 입주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교육발전위원회 관계자는 “기탁자들의 고귀한 마음과 뜻을 담아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기탁금은 계속 접수해 지원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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