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함께 돌아온 ‘호두까기 인형’
  • 이경관기자
연말과 함께 돌아온 ‘호두까기 인형’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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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공연 대구 무대에
더욱 화려해진 무대 구성 선봬
30일부터 이틀간 수성아트피아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재)수성문화재단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이틀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과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거장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와 러시아 유명 극장화가 시몬 비르살라제의 무대디자인이 더해져 탄생했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2006년 12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국내 대표 송년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이 활력을 불어 넣는다.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는 다양한 춤을 선보임)을 이전보다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역에 정은영, 곽화경, 왕자 역에 김기완, 구현모가 출연한다.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이브 마리네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면서 시작된다.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는 마리에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지만, 프릿츠가 그 인형으로 장난치다가 망가트리고 만다.

마리는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안고 스르르 잠에 들었다가 꿈나라를 여행한다. 꿈 속에서 드로셀마이어는 마법사가 됐고, 마법에 걸린 물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때 갑자기 생쥐들이 나타나서 인형들에게 겁을 준다. 호두까기인형은 병정들을 이끌고 생쥐들과 전쟁을 벌이지만 곧 쥐 왕과의 결투에서 위험에 빠진다. 마리는 드로셀마이어가 가르쳐준 대로 불붙인 초를 쥐 왕에게 던져 쥐들을 전멸시킨다. 마리와 인형들이 쓰러진 호두까기인형을 일으키려는 순간, 갑자기 주위가 캄캄해지며 호두까기인형은 왕자로 변신한다.

왕자는 고마움의 표시로 마리에게 크리스마스 랜드를 함께 여행하자고 제안한다. 마리와 왕자는 마법의 눈송이들을 만나 함께 춤을 추고, 해저 나라를 지나 하늘로 올라간다. 마리와 왕자는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도착하고 생쥐들과 다시 전투를 벌이지만 왕자는 이들을 가볍게 무찌른다. 마리와 왕자는 승리의 기쁨에 행복해하고 인형들은 두 사람을 위해 축하의 춤을 춘다. 스페인춤, 인도춤, 중국춤, 러시아춤, 프랑스춤에 이어 화려한 꽃의 왈츠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마리와 왕자가 환상의 2인무를 추면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잠에서 깬 마리는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마리는 호두까기인형을 안고서 지난밤의 환상적인 꿈을 떠올리며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

한편 대한민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 국립무용단이라는 명칭으로 창단되어 1973년 국립발레단으로 분리, 2000년 독립적인 재단법인 체제를 갖추며 세계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1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이던 강수진 예술감독을 맡아 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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