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시스템 늦게 가동·외국 입항선원 관리 허술 지적
상륙 허가 받은 중국인 44명… 지역사회 불안감 가중
상륙 허가 받은 중국인 44명… 지역사회 불안감 가중
포항항도 혹시 뚫리지 않았나?
경북지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검역 시스템이 뒤늦게 가동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포항도 혹시 구멍이 뚫리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러시아 선적이 많이 드나드는 포항항 입항 선원들에 대한 검역이 느슨해 우한폐렴과 관련된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항(포항신항, 영일만항, 포항구항)에는 수산물, 제철원료 등을 취급하는 배들이 자주 들락날락 하는 곳으로 중국을 경유한 선박들도 자주 입항하는 곳이다.
하지만 정부와 경북도 등 관련기관의 발빠른 대처와는 달리 포항항은 지난달 30일께부터 포항항 입항 외국선박과 선원에 대한 입출항 내역을 문서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포항검역소도 지난달 8일 중국 후베이성 출신 선원만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하다 같은 달 28일부터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항 선박·선원으로 검역을 확대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도 지난 4일부터 출생지·발급지가 중국 후베이로 표시된 선원에 대한 입국 제한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포항신항과 포항항을 통해 입항한 외국 국적 선원은 모두 98명이며 이중 39명이 중국 국적이라고 포항해수청은 밝혔다. 지난 4일까지 상륙 허가증을 발급받아 육지로 나온 중국인의 수는 모두 44명에 달해 포항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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