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독도 바닷 속 사막화 방지 나서
  • 허영국기자
해수부, 독도 바닷 속 사막화 방지 나서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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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개선사업 펼쳐
독도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탕건봉과 주변 해상전경
독도 인근 ‘바다 사막화’(갯녹음)를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해양생태계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갯녹음’ 현상으로부터 독도의 해조류 숲을 보호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양생태계 개선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독도현지에서 독도강치의 복원을 기원하는 기원벽화 제막식과 함께 동도 물양장 현지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현장점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해양생물 회복사업을 위해 주관사인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울릉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동어촌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게 구제작업과 성게 천적생물(돌돔) 방류 사업도 펼쳤다.

독도 해역의 경우 지난 2018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에서는 약 322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감태, 대황 등 대형 갈조류를 포함해 약 68종의 해조류가 독도에 서식하고 있어 단위면적당 생물량이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조류를 섭식하는 둥근성게의 이상증식과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의 확산으로 갯녹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해양생물의 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이날 2회에 걸쳐 수중 성게 제거작업과 함께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그 개선효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해조류의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해역에서 석회조류 제거(0.2㏊)와 자생 해조류(감태, 대황 등) 이식(종묘 700개)과 함께 성게의 천적생물인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추가 방류해 바다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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