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동네의원 휴진 등록
동참 10%… “고민 하는 듯”
동참 10%… “고민 하는 듯”
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이뤄진 26일 다행히 포항지역은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전국적인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지역 병원에도 차질이 생길까 우려가 있었지만 1차 파업 때 보다 적은 수가 이날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항 남·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약 20여 개의 작은 동네 의원들이 휴진 등록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1차 파업 당시 약 30%의 의원이 파업했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26일) 파업한 병원은 약 10% 정도로 보인다. 아직 동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중에선 아예 휴진하는 병원이 없어 시민들은 특별히 의료 공백을 느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상황은 다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업무와 필수 의료 업무를 하지 않는 인력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했다.
약 70%의 전공의가 휴진에 참여하면서 기존의 수준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의료계가 파업할 경우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와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었다.
때문에 교수급의 의료진이 직접 당직을 맡고 응급실 업무를 보는 등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적 법 집행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 행동은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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