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주)캐프,공장 건립`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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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주)캐프,공장 건립`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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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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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단가 공사 등 지역업체 고려 안해… 現타지역 업체 참여
시민“회장 고향인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시켜야”
 
 상주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막대한 시비와 조세 감면 등이 제공된 기업체가 공장을 건립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업체에게 공사를 맡겼으나 실제로 지역업체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공사를 주문해 지역업체들이 외면을 당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전문 생산업체인 (주)캐프는 대구와 창녕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120여 억원에 달하고 지난 3월 상주시 외답동에 부지 8만5951㎡ 면적에 총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1차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부지매입과 건축비 140억원, 기계장치비 80억원)해 공장동을 비롯, 중앙연구소, 사무실, 편의시설, 기숙사, 기계동, 경비동 공사를 진행, 이달 말 완공예정이다.
 상주공장 건립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지역건설업체와 레미콘, 판넬 등 10여 개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캐프측은 지역현실을 무시한채 최소한의 이윤마저 인정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공사금액으로 공사할 것을 주문, 당초 참여한 지역업체들이 공사에 손을 떼고 공장동 건설에만 지역 1개 업체가 기업의 이윤없는 명분을 겨우 유지하며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지역여건상 기본적인 자재비용과 인건비를 무시하고 대도시를 기준한 공사비를 책정, 최저 단가 견적서 제출을 유도해 지역업체간 불협화음을 조성시키는 한편 최저단가 견적마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구실을 내세워 대구를 비롯 타지역 업체가 시공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업체가 자신의 기업이윤 창출에만 급급하고 지역업체에 최저단가 공사시행과 자재·물품요구는 지역경제를 짓밟는 행태다”며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역실정을 감안해 지역업체에게 배려하는데 이처럼 막무가내식의 기업 운영은 사랑받는 기업윤리에 어긋나고 대기업의 횡포로 본다”고 지적했다.
 (주)캐프는 최근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과 관련, 1300여 명의 시민들이 입사지원했으나 입사원칙을 무시한채 내부규정으로 정한 35세 이상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긴채 입사지원을 받는 등 신입사원 채용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시민들은 “캐프의 상주공장 신축은 회장의 고향이기 때문에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다는 뜻과 상주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약속으로 이뤄진 사업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 시민들을 위한 기업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상주시는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위원회를 만들고 조례에 의해 기업이 상주에 유치되고 투자된 금액의 20%를 시비로 지급하도록 규정, (주)캐프의 경우 총 공사비 300여억원으로 추정, 공사가 완료되면 60억 원의 시비가 지원되며 프랑스 노벨사와 합작으로 내년 7월 6500만 달러를 투입, 청리공단 내 부지에 자동차 연료관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있어 상주시는 부지를 50년 무상임대와 각종 조세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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