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의무화 나흘째
과태료 부과 아직 없어
대부분 착용 요구 잘지켜
상점·대중교통 안내 필수
술집·식당엔 미착용 다수
“자발적인 동참 필요할 때”
과태료 부과 아직 없어
대부분 착용 요구 잘지켜
상점·대중교통 안내 필수
술집·식당엔 미착용 다수
“자발적인 동참 필요할 때”
“마스크는 이제 외출할 때 필수품이죠.”
지난 13일부터 한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포항에서는 아직까지 계도만 있을 뿐 과태료가 부과된 적은 없는데, 대부분 마스크 착용 요구에 잘 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술집과 식당 등 상점 운영자는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 불가’라는 안내문까지 내걸고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방역지침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경우 운영자에게도 책임이 있어서다.
17일 오전 포항시 남구의 한 카페 직원은 주문하러 온 손님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다른 음료를 마신다고 마스크를 벗고 있던 손님은 허둥지둥 자리로 돌아가 마스크를 챙기고 다시 주문했다.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리고 있었던 승객도 안내문을 보자 마자 다시 마스크를 위로 올리며 주변 눈치를 살폈다.
출퇴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현모(28·우현동)씨는 “예전에는 버스에 마스크 착용을 안한 승객이 있으면 기사와 다른 승객들이 한마디 하거나 눈치를 줬는데, 과태료 부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근 착용을 안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술집과 식당과 같이 음식을 장시간 섭취하는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이 다수 발견됐다.
직원들은 입구에서 안내만 할 뿐 음식을 다 먹고 이야기를 하는 손님들을 막지는 못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음식을 다 드셨으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안내한 적은 있지만 계속 이야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자발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