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도 지역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사상 최고로 많이 확보한 데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한나라당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달서갑)이다.
국가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출신인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예산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제기획원에서 예산심의관을 수년간 하면서 국가 전체 예산을 자신이 직접 설계, 국가 예산안을 자신의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알기 때문이다.
17대 국회의원 공천에서도 박 위원장은 당내 제일의 예.결산전문가라는 이유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박 위원장의 진가는 28일 국회를 통과한 2008년도 국가 예산에서 잘 나타났다.
성서5차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비 80억원 등 신규사업 6건(130억원)을 반영시켜, 2008년도 국비예산으로 총 9677억원을 확보해 대구시 사상 최대액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기획예산처가 예산에 반영하지 않아 내년도 예산 확보가 불가능했던 것을 박 위원장이 신규로 반영시킨 사업은 성서5차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사업(80억원)을 비롯 `스포츠Biz연구센터’ 구축(20억원), U-2011 프로젝트 추진(15억원), 성서문화원 건립(10억원), 대구국제호러 예술제(2억원), 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3억원) 등 6건이다.
여기에 성서종합 비즈니스센터건립비(20억원)를 비롯 육상진흥센터 건립(20억원), 지하철 1호선 이동편의시설 확충(50억원), 대구뮤지컬페스티벌(5억원), 대구 오페라축제(4억원) 등 11건의 사업 483억원을 증액시켰다.
대구시 관련 공무원들도 박 위원장의 전방위적인 활동과 예산 확보에 깜짝 놀랄 정도였고, 예산을 짜는 기획예산처 공무원들도 대선배인 박 위원장의 논리에는 못당했다는 후문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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