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기름값 대폭 올라 서민가계 `타격’
고유가 영향 등으로 인해 이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해 10월과 11월에 이어 3%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100)으로 한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3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전월대비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1∼2%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3.0%, 11월 3.5%에 이어 3개월째 3%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2.6%, 전월대비 0.6% 상승했으며, 과일은 전년동월대비 10.9% 하락했지만 채소가 28.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무(118.3%), 배추(109.3%), 파(99.0%) 등이 상승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감자(20.9%), 풋고추(17.5%) 등이 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4.8%, 전월대비 0.7% 상승했으며,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7.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년동월대비 20.7%, 전월대비 2.4% 상승했고, 휘발유는 전년동월대비 15.0%,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금반지도 28.1% 상승했다.
전세는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월세는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대비 0.1%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대비 3.3%,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대비 3.3%,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가격변동이 민감한 152개 품목을 바탕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년동월에 비해 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0.4% 상승했다.
또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05.5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울산·경기·강원·충북·전남 등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평균(3.6%)보다 높았으며, 부산·대구·대전·경남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실(11.7%)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이 1.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석유류(3.0%)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2.0%, 집세가 1.8%,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3.1%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1% 상승했으며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4.5% 상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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