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은 겨울 날씨를 보이다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감기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독감환자와 폐렴환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31일 경북 봉화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7.9도, 영덕 아침최저기온 영하 5.4도, 포항 아침최저기온 영하 4.3도 등 연일 찬 대륙성고기압에 의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마다 감기환자로 북새통을 이뤄 포항지역 종합병원은 평소 40여명에 불과했던 감기환자가 50~60여명으로 증가했고 동네 의원도 감기환자가 평소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저녁 퇴근이후와 휴일, 병원을 찾지 못한 감기환자들이 약국으로 몰리면서 포항시 북두 죽도동 A약국은 감기약을 찾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남구 해도동 C약국은 지난 30일 하루 동안 일반감기약 매출이 30% 이상 늘어났다.
더욱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을 호소하는 독감환자들이 발생하는가 하면 열과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는 등 폐렴환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포항 S 병원 관계자는 “하루 5명 이내이던 감기환자가 최근 10여 명까지 늘었다”며 “예년과 달리 바이러스가 아닌 인플루엔자로 전염되는 독감환자는 물론, 단순한 감기로 알고 있다가 X-RAY 판독결과 폐렴진단을 받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 소아과 등에도 콧물, 기침, 가래 등 폐렴증세를 동반한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유아들이 줄을 잇고 있는 등 연령대를 불문하고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습도를 유지하고 전염을 막기 위해선 외출후엔 반드시 손을 씻고, 수건 등 공용물품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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