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물원서 1년 생존한 유일한 판다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 판다가 9일 첫돌을 맞았다.
`평화로운 산’이라는 뜻의 타이산이란 이름을 가진 이 판다는 태어났을 당시 핑크빛 피부에 털도 없었지만 지금은 몸무게가 25kg이고 흰색과 검은색 털도 무성한 어엿한 판다로 동물원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로라 부시 여사, 여배우 니콜 키드먼 등 120만명이 타이산을 보러 동물원을 다녀갔을 정도다.
동물원측은 이날 미국 동물원에서 태어나 1년간 생존한 유일한 판다인 타이산을 위해 성대한 돌잔치를 준비했다.
엄마 젖과 대나무만 먹고 자라온 타이산에겐 이날 생일케이크를 대신해 동물원에서 특별히 만든 과일이 제공됐고, 축구공과 물이 가득한 작은 풀장도 생일선물로 주어졌다.
동물원측은 또 관람객들에게 타이산을 무료로 개방하고 타이산의 출산을 도왔던과학자들과 사육사,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올해 7살인 타이산의 부모 티안티안과 메이시앙은 지난 2000년 동물원측이 10년기한으로 중국에서 빌려왔으며 작년에 인공수정을 통해 타이산을 낳았다.
동물원에서 자라는 판다가 `2세 생산’에 성공한 것은 현재 1600여마리의 판다가 살고 있는 판다의 본고장 중국에서도 드문 경우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타이산은 2살 때까지 워싱턴동물원에서 지낸 뒤 중국으로 보내져 `타이산 주니어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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