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북현대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올리고 임상협, 고영준, 정재희가 뒤를 받쳤다. 신진호, 신광훈이 중원을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맡고 골키퍼는 윤평국이 선발 출전했다.

김상식 감독의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세우고 한승규, 이승기, 박규민이 이선을 백승호, 맹성웅이 허리를 맡았다. 박진성, 홍정호, 박진섭, 최철순이 수비에 나섰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은 승점을 챙겨야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수비를 두텁게 운영하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전개했다. 포항은 초반 오른쪽 박승욱에서부터 정재희로 전개되는 강한 압박으로 중원을 이기면서 전북 골문을 노렸다.

전반 20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이 크로스 됐고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 22분 포항 신진호의 코너킥을 임상협이 몸을 틀면서 절묘하게 헤더 슛했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33분 신진호의 빠른 코너킥을 박찬용이 달려들며 방향을 전환하며 헤더에 맞췄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4분 전북 백승호의 코너킥을 구스타보가 높이 올라 헤더 슛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8분 포항 심상민의 크로스를 그랜트가 헤더에 맞혔지만 송범근이 잘 잡아냈다.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정재희가 전북 수비수 4명을 흔들면서 가운데로 접어놓고 날린 엄청난 오른발 슛이 또 송범근의 선방이 막혔다. 포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이승기, 박진성, 박규민 대신 김보경, 송민규, 김진수를 들여보냈다. 포항은 심상민 대신 김용환을 투입했다. 후반 4분 박승욱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터닝 슛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 김진수가 찔러준 패스를 송민규가 치고 들어가면서 안으로 빠르게 내준 볼을 한숭규가 논스톱 슛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19분 이승모, 임상협, 신광훈을 불러들이고 허용준, 이광혁, 이수빈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한승규를 빼고 문선민을 들여보냈다.

후반 29분 결국 정재희가 선제골을 작성했다. 포항 진영에서 한 방에 길게 올라온 볼을 정재희가 절묘하게 골키퍼를 피하면서 완벽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포항이 0-1로 앞서 나갔다.

후반 37분 정재희가 연결해 준 볼을 허용준이 오른쪽으로 접어놓고 날린 인프런트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2분 구스타보의 연결을 일류첸코가 골로 성공했지만 구스타보의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선언됐다. 전북이 엄청나게 몰아쳤지만 포항이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경기는 0-1로 포항이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포항스틸러스는 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나영조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