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올해부터 급수시설 지방상수도로 전환 추진
경북 칠곡군 칠전지하수(동명면 송산3리)와 점촌지하수(북삼읍 어로리) 2곳 등 전국 54개 마을 지하수에서 고함량의 자연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5개 시.군의 115개 마을상수도를 대상으로 라돈과 우라늄, 전알파 등 대표적 방사성물질 3종의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라돈은 52개소에서, 우라늄은 5개소에서 미국 먹는물 기준치 30㎍/L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는 칠곡 칠전지하수에서는 우라늄 1.75㎍/L와 라돈 5,814 pCi/L, 전알파 3.56pCi/L이 검출됐고, 칠곡 점촌지하수에서는 우라늄 21.02㎍/L와 라돈 4,846 pCi/L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먹는물 기준에 따르면, 칠곡의 두 곳 지하수는 장기 섭취시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라돈이 미국 먹는물 제안치(4000pCi/L)를 초과 검출됐고, 신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우라늄은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30㎍/L)에는 미치지 않는 수치다.
우라늄, 라듐, 라돈, 플루토늄 등 모든 방사성핵종에서 방출되는 α-방사선을 말하는 전알파도 모두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 15pCi/L 이하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조사에서 고함량으로 나타난 마을상수도를 관할하는 지자체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고함량 검출 지점뿐 아니라 정수(소독)한 음용수에 대해서도 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고함량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은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대책’의 대상시설에 포함시켜 금년부터 시설개선 및 지방상수도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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