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핵에너지도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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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핵에너지도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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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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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라-3 원전서 우라늄 농축 추진
1200만弗 비용 절감…연내 가동계획
 
 
 브라질이 석유에 이어 핵에너지 분야에서도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세르지오 레젠데 브라질 과학기술부 장관은 전날 리우 데 자네이루 주 레젠데지역에서 자국의 3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앙그라-3’ 기공식을 갖는 자리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확충을 통해 브라질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자급자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달 21일 석유 자급자족을 선언하고 첫 해인 올해 하루 평균 소비량인 185만 배럴을 넘는 1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은 `앙그라-3’호 원전을 통해 순수 국내 핵에너지 개발 기술을 총 동원한 우라늄 농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은 현재 북부 바이아 주 카에티테 지역에서 채굴된 우라늄을 캐나다 및 유럽국가로 보내 농축한 뒤 수입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앙그라-3’호가 건설돼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기존의 `앙그라-1’과 `앙그라-2’에서 핵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의 60%를 자국산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12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레젠데 장관은 “현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환경단체를 설득하는 등 핵에너지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앙그라-3`가 가동 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젠데 장관은 특히 최근 볼리비아 정부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핵에너지 개발계획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의 `앙그라-3’호 건설계획은 그동안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며 국내외에서 논란을 빚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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