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소비량 7094배럴
작년동월比 2.5% ↓ `위축’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지난 1월 석유 소비가 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석유소비량은 7094만4000배럴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줄었고 산업용으로 쓰이는 나프타를 제외하면 감소폭이 4.8%에 달했다.
국내 석유소비는 작년 11월에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도 6.5%줄어드는 등 위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휘발유가 494만6000배럴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0.7% 감소했고 경유는 1102만4000배럴로 6.6% 줄어드는 등 수송용 유류 소비가 많이 줄었으며벙커씨유(-19.4%)와 부탄(-7.5%)의 소비 증가율도 마이너스였다.
다만 등유는 가격 인하 효과와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561만9000배럴로 17.2% 늘었다.
그동안 휘발유는 유가 상승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14개월 연속 소비가 늘다가 작년 11월에야 겨우 멈춘이래 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이와같이 유류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국제 유가가 하늘을 찌를듯 치솟으면서 국내 유가도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작년 8월까지 배럴 당 60달러대에 머물다 9월 73.3달러에서 11월에 86.9달러로 뛰어올라서는 80달러대 후반에 머물며 내려오질 않고 있고 3대 유종 중 가격이 가장 높은 WTI유는 작년 8월 72.4달러에서 11월에 94.7달러로 뛴 뒤 역시 90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작년 10월 1557.41원에서 11월 1606.23원으로 오른 뒤 12월 1632.54원, 1월 1652.25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경유도 작년 10월 1340.49원에서 11월 1404.45원으로 1400원대에 진입하고는 12월 1435.46원, 1월 1456.37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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