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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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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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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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억달러 적자…원유도입액,작년동기比 60% 증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2월에도 8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1월에 비해 적자폭이 줄기는 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적자가 3개월째 이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온 무역흑자의 적자기조 반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20.2% 늘어난 315억3500만 달러, 수입은 27.3% 증가한 323억4300만 달러로 8억8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에 이미 36억99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내 올해 들어 무역적자 누적액도 45억700만 달러로 늘어났다.
 20%를 넘어선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를 낸 주원인은 역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 고공행진이었다.
 원유 도입량이 지난해 2월보다 2.3% 감소한 6810만 배럴이었지만 2월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91.4달러로 치솟으면서 도입금액은 작년 동기대비 60.2% 급생한 62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자본재 역시 전체 수입증가율이 11.8%로 작년 동기(2.9%)에 비해 늘었으나 소비재 수입은 농산물(43.8%), 승용차(24.8%)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6.3%로 크게 낮아졌다.
 원자재 충격속에서도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선박과 일반기계의 수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54.2%, 47.2%에 달했고 석유제품(42.1%), 액정 디바이스(36.2%), 석유화학(22.9%) 등도 호조였다.
 그러나 반도체는 D램 평균가격(DDR2 512메가 기준)이 2월에도 0.97달러로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16.1% 급감했고, 자동차는 증가율이 3.4%에 머물러 전체 수출 증가세에 크게 뒤쳐졌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중동지역으로의 수출(2월20일까지 기준)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50.9%, 48.3%씩 급증하고 대(對)일본 수출도 10.1%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6.1%에 머물렀고 특히 미국(-19.7%), 유럽연합(-3.4%)으로의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약세와 자동차 수출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원유수요의 비수기에 진입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에 유리한 여건이지만 미국, EU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달중 장관 주재로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어 무역적자 현황과 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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