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시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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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시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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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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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8일 `플레이볼’…23일까지 열려
 
지난 겨울 팀 창단 문제로 극심한 혼선을 겪었던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하면서 새봄 맞이 기지개를 켠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 제주에서 지난 해 1, 2위팀 SK와 두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23일까지 16일간 팀당 14경기, 모두 56경기가 치러진다.

대만 타이중에서 7-14일 벌어질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참가하느라 각팀 주요 선수들은 빠졌지만 새롭게 가세한 신인, 외국인 선수 등으로 어느 해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창단한 우리 히어로즈가 얼마나 저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투자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유니콘스 선수들을 승계해 `제8구단’을 창단한 뒤 새 유니폼으로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광환 감독은 지난 달 14일부터 2주 넘게 제주도 서귀포시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려놓고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창단 작업이 늦어지면서 1월 초부터 두달간 일본, 하와이 등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한 나머지 7개 구단에 비해 연습량이 많이 부족하다.

또 칼바람이 매서운 제주도의 쌀쌀한 날씨 탓에 투수들을 중심으로 몸상태를 아직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더구나 투수 정민태, 포수 김동수 등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10여명이 아직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어떻게 변모했을 지도 관심거리다.

메이저리그 야구를 접목한 롯데가 올해는 정말 가을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 지 이번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가늠질할 전망이다.

팀 전력과는 별도로 파릇한 신인들의 패기는 시범경기에서 맛볼 수 있는 커다른즐거움이다.

왼손 강속구 투수 진야곱(두산)을 비롯해 정찬헌(LG), 최원제(삼성) 등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투수들이 프로무대에서도 도전장을 내민다.

또 지난 해까지 단국대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한 나지완(KIA)과 성균관대 출신 강타자 모창민(SK) 등은 7년 만에 타자 신인왕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다.

부상을 견뎌낸 선수들은 따뜻한 봄기운을 타고 재기를 꿈꾼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걸고 이를 악문 이종범(KIA)을 비롯해 지난 해 1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우완투수 배영수(삼성)와 지난 해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한송진우(한화), 정민태가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KIA가 `명가재건’을 목표로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호세리마와 2004년 다승왕 출신으로 한국에 돌아온 왼손투수 게리 레스(두산) 등 외국인선수들도 그라운드의 열기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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