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야간 응급환자`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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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야간 응급환자`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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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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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에만 의존…상황접수 등에 7시간 이상 소요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릉섬 지역에서 야간 응급환자 발생시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울릉도 지역에서 기상이 나쁘거나 여객선이 결항돼 응급환자 발생시 독도 경비함이나 헬기가 육지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그러나 주간에는 해경 경비함은 물론 소방헬기와 해경 헬기를 이용해 환자 수송이 가능하지만 야간에는 해경 경비함에만 의존해 사실상 응급환자 수송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경비함의 경우 울릉~동해간 실제 운항시간만 5~6시간 정도소요되고 있으며 상황접수,대기,종선등을 합하면 전체시간은 7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어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생명은 항상 위험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은 예전처럼 포항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6전단소속 헬기가 주·야간 응급환자를 수송해줄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해군6전단 헬기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속 120kts의 속력으로 악천후속의 기상은 물론 칠흑 같은야간 비행도 구분없이 58회 출격해 꺼져가는 생명을 구해낸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울릉도 해군기지인 제118조기경보전대와의 해양경찰 헬기 울릉도 기지 사용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해군6전단 헬기가 환자수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울릉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동해해경 소속 경비함과 헬기덕분에 섬주민들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지만 시간을 다투는 야간 응급환자 발생시 어둠을 뚫고 비행할수 있는 해군 6전단헬기수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동주민 최모(55)씨는 “동해해경과 해군118조기경보전대와의 MOU 체결이후 6전단 헬기가 중단됐다”고 말한 뒤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울릉도 섬주민들을 위해 예전처름 환자수송이 이뤄지도록 관계 기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지난해 경비함 14회 헬기9회 등 모두 23차례에 걸쳐 27명의 환자를 수송했으며 또 금년들어 현재까지 경비함 6회 헬기1회를 통해 8명의 응급환자를 수송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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