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리 국민 독도방문 ‘생트집’
  • 허영국기자
日, 우리 국민 독도방문 ‘생트집’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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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용기 의원 독도 방문
일본 정부 “매우 유감” 항의
외교부, 외교채널 통해 일축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가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가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정부가 우리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 측 항의에 강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오는 7~8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응이라 주목된다.

앞서 지난 2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을 비롯해 경북도당 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는 현지를 방문해 ‘독도 수호 결의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독도탐방에 나섰지만 기상악화로 독도에 접안하지 못하고 독도 인근 선상에서 ‘독도는 우리땅’,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와 일본의 망언을 규탄한 후 4일만에 다시 출발해 독도에 상륙했다.

행사에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김상헌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이영수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정숙경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최광열 포항시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본 언론은 “대한민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는 시마네현에 위치한 다케시마에 대한민국 야당 인사가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 영유권 주장 대응을 위해 이날 다시 뱃길에 올라 나흘만에 독도입도에 성공했다.

이번 독도 방문엔 김기현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조준희 경북도당 대학생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총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청년들은 독도 현지에서 “자유롭게 입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반대로 말로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와는 분명히 대비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과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과거에 대한 일본의 성찰과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의 사과와 인식 변화를 촉구하려면 우리가 독도 영유권을 수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 항의했다.

지난 2일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륙이 강행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도 되풀이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항의를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 방문에 항의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탈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외교부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의 내정 간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는 내정 간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촉구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일본 정부의 주권 침탈을 묵과하지 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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