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19∼21) 행락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1,833건으로 47명이 사망하고 3,423명이 부상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졸음운전은 음주(0.17%)의 만취 상태와 비슷하다고 하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주행할 때 1초 동안 27미터 주행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초간 눈을 감았을 때 83미터를 그냥 달리는 것과 같아 치명적이다. 졸음운전 사고는 고속도로 전체 평균 치사율 4.7%에 비해 3배나 많은 14.1%를 보여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졸음운전의 원인은 피로, 차량 내 산소 부족, 고속도로와 같은 단조로운 풍경, 음주와 같은 약물 복용, 날씨의 영향, 식사 후 운전 등 다양하지만 오히려 술에 취한 운전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특히, 고속버스와 같은 다인승 자동차의 졸음운전은 피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2016년 7월 17일에 발생하여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도 졸음운전이었다니 더욱 경계하여야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첫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항상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둘째, 차량의 환기를 자주 시켜 준다. 셋째,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전방뿐 아니라 주변을 살피는 운전을 하며, 넷째, 음주는 금물이며 다섯째, 음식을 섭취하고 운전을 하면 소화과정에서 혈액순환이 빨라져 피로감이 쌓이므로 최소한 적게 먹고 가벼운 체조를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 무엇보다 무거운 게 눈꺼풀이란 말처럼 졸음이 오기 전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졸음을 예방하여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행락철 운전자의 경계1호 졸음운전을 추방하여 여행을 떠날 때의 좋은 기분을 돌아올 때도 가져오길 바란다.
정선관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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