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토박이 경제전문가” 洪 “정치를 아는 큰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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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토박이 경제전문가” 洪 “정치를 아는 큰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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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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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나도 속았고, 국민도 모두 속았다”며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거론한 뒤, 강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 듯 보였다. 하지만 18대 총선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강 대표 대타로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가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각축을 벌이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이들 두 후보 외에 전 서구의회 의원 출신인 장태수 후보가 진보신당으로 출마했고, 대구경북환경시민연대 상임이사인 오세광 후보가 평화통일가정당으로 출마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 후보와 오 후보는 각종 행사장과 거리유세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지지층 확보에 연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대구 서구는 친박연대 홍이냐 한나라 이종현이냐의 2강 구도의 치열한 중반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등록 초반에는 홍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서 초반 기선을 장악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중반들어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대구 최대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초반판세에서 동아일보가 7500명을 대상(응답률 14.6%)으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에서 홍 후보는 40.7%의 지지율로 28.7%를 얻은 이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 장태수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 26~27일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500명 대상, 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P)에서는 이 후보가 34%를 얻어 31.6%를 얻은 홍 후보를  앞질렀다. 강재섭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전력지 집중공략으로 대구에서 이틀간 유세전을 펼치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후보의 박풍을 어떻게 이끌지와 한나라당 텃밭 대구 서구 시민들의 정서가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31일 중반전 거리유세에서 대구 토박이로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힘과 자신의 경제통 능력으로 서구를 확 바꾸겠다”면서“대구의 성장엔진을 경제전문가인 이 후보가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서대구공단을 첨단부품,  IT 및 R&D 복합산업단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에 맞서 홍 후보는 “일을 할 줄 알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는 31일 거리유세에서 “낙후된 서구의 발전은 국회의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대구경북의원들을 같이 움직이게 하고, 중앙부처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홍사덕은 아마추어가 아닌 정치를 아는 참일꾼이다”면서 서구 개발의 적임자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특히 홍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재래시장과 상가, 행사장 등지를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손을 잡고 한 표를 호소하는 스킨십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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