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주민설명회 무조건 반대는 포항에 자해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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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주민설명회 무조건 반대는 포항에 자해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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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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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3일 친환경 제철공법으로 알려진 수소환원제철 공법으로 전환을 위한 첫걸음으로 부지 확보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덩어리인 코크스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용광로 공정은 석탄의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철광석으로부터 산소를 분리해 순수한 철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부산물이 나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수소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없이 순수한 물만 발생한다. 미국, 일본, EU 등에서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전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근접한 파이넥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유동환원로에 넣어 환원철을 만들고 쇳물을 생산한 다음 이를 다시 전로에 넣고 정제해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포스코는 이미 파이넥스 공정에서 수소를 25% 사용하는 유동환원로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확보해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 생산설비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3기를 짓기 위해 포항제철소 동쪽 공유수면(132만 2,300여㎡)을 매립해 용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초 열려고 했던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에 따른 국가산업단지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는 일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포항의 일부 시민·환경 단체가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주민설명회 개최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주민동의는 사업 추진 및 부지 확보를 위한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포스코는 13일 열리는 수소환원제철 부지 확보 관련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소환원제철의 필요성에 대해 잘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고 지역사회가 신뢰할 만한 상생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주민 동의와 지역사회 협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일부 반대 단체들이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번처럼 또다시 일부 반대 단체들에 의해 설명회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소환원제철소가 전남 광양 등 다른 지역에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 및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관련 주민 설명회는 일정대로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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