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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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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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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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포항과 구미는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서,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일로 평가할 수 있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양극재 생산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투자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두 기업은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초격차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이차전지 원자재와 핵심 소재를 확대해 양극재 전주기 기업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는 지금까지 50년간 쌓인 노하우와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대규모 생산라인에 투자해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구미 지역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인력, 부지, 풍부한 용수, 안정적인 전력 등 필요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경북 지역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과 경제적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 민원 처리, 펀드 조성 등의 지원을 받아 경북지역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기업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특화단지 내 기업들은 인허가 신청과정에서 원래의 절차보다 신속한 처리를 받을 수 있어 이를 통해 기업들의 사업진행 속도가 가속화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특화단지는 특화된 산업의 기반을 위한 시설 구축에 우선적으로 지원해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향후 성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화단지 내 투자유치를 위해 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고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모을 수 있다. 특화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은 조세 부담 경감과 투자 환경 개선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특화단지 활성화와 성공을 위해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이번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이들 산업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략산업을 견인할 글로벌 초격차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적극 협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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