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줄김밥, 열량은 높은데 영양소는 불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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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줄김밥, 열량은 높은데 영양소는 불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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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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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8%까지 치솟으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고르고 있다. 2022.7.6/뉴스1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김밥의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아 김밥 하나만 먹어서는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미경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했다.

최 교수팀은 2022년 10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15개, 줄김밥 15개 등 총 30개 김밥 제품을 사서 영양소 함량 등을 분석했다.

제품 1개당 평균 가격과 중량은 삼각김밥이 1260원·130g으로, 줄김밥(2553원·236.4g)보다 낮았다. 줄김밥의 평균 중량은 밥 한 공기(약 210g)보다 높았다.

1개당 열량은 삼각김밥이 216㎉로, 줄김밥(368㎉)보다 낮았다. 줄김밥을 다 먹으면 밥 한 공기를 먹을 때보다(약 300㎉)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편의점 김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며 “줄김밥의 열량·단백질·미네랄 함량은 한 끼 식사의 영양소 섭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사한 편의점 김밥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8.5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에 그쳤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김밥 하나만으로 한 끼 식사하면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사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김밥을 만들 때 청소년 영양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칼슘·아연 함량을 높인 김밥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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