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대전환 프로젝트 윤곽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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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대전환 프로젝트 윤곽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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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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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내년에 이어갈 ‘농업대전환 시즌2’의 얼개가 드러났다. 비전 설정과 시책발굴 등 토대를 마련하는 한 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공동영농 체계화’·‘소외 없는 농업대전환’·‘선도농 핵심기술 보편화’ 등에 중심을 두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본격적인 농업대전환의 확산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의 야심 찬 농업대전환 프로젝트가 쇠락해가는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서의 희망을 일궈나가길 기대한다.

도는 그동안 시설원예 스마트팜 확산, 노지 사과원 생산구조 대전환, 농식품 세계화, 축분 소재 산업화 및 농촌 공간 재생 등 분야별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내년을 본격적인 농업대전환 확산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공동영농 체계화’를 위해 문경 영순들녘을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로 삼아 도내에 조기 확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42곳에 조성된 식량작물공동경영체(들녘별 경영체) 가운데 단작지구 31곳에 대한 단계적 고도화에 나서서 진입단계는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준비된 마을부터 이모작으로 전환해 소득을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

‘소외 없는 농업대전환’을 위해선 품목별, 지역별로 다양한 방식의 혁신사례가 일어나도록 민간 중심의 개방형 농정을 추진한다. 특히 대단위 들녘이 없는 청송·영양·청도·봉화 등에서는 이모작 영농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역별 여건에 맞도록 내년도 혁신농업타운 공모에 ‘특화형 혁신모델’ 사업유형을 추가했다.

‘선도농 핵심기술 공유 확대’를 위해선 선도농의 핵심 생산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중하위 농가와 신규 농업인에게 프렌차이즈 형태로 공유한다. 창농 진입장벽도 낮춰 기술혁신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사과원(다축형)과 샤인머스캣 등 주요품목에 대해서는 시설현대화와 함께 농민사관학교 등과 연계해 전문 기술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경북은 전국 1위의 경지 면적에 전국 4위의 논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농도(農道)다. 경북의 농가 인구는 전국 4.2%의 3배가 넘는 13.1%에 이른다. 경북이 막아내지 못하면 농촌소멸 현상은 차단할 방법이 없다. 절박한 시점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찾아낸 ‘과학영농’과 ‘규모화’ 정책 방향은 핵심을 제대로 짚은 의제 설정이다. 이 지사의 말처럼 경북도의 선제적 변화가 정부 정책이 되고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 경북도의 농업대전환이 농촌 부흥을 견인할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진화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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