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문정헌에서 10월까지 개최
  • 김희동기자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문정헌에서 10월까지 개최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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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전 ‘경주를 노래하다’ 문정헌에서 멀티 시전으로 전시
제2회,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두번째 시집 「푸른 하늘 흰 구름 한 송이」
“이번 전시로 경주가 시인이 사랑하고 영감을 얻은 고장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PEN경주 김성춘 회장이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에 부치는 말이다.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이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문정헌에서 열린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제2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주를 소재로 신라 문화와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자 쓴 시를 범주로 해 선정된 한국의 명시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이하, PEN경주)가 「푸른 하늘, 흰 구름 한 송이」라는 표제를 붙여 마련한 이번 명시전에는 조정권 ‘독락당’, 등 현대시사의 작고 시인의 작품과 심재휘 ‘경주’, 등 동시대 시인의 작품을 합해 총 20점 다중 매체로 전시된다. 이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의 시인(정민호, 김선굉, 이종문, 박진형, 사윤수, 민병도, 손창기, 서숙희)의 시 작품도 포함됐다.

주최 측은 시판, 시첩, 시낭송음원, 유튜브 채널(‘문정헌’) 등으로 전시하면서 이를 ‘멀티시전’이라 이름 붙였고, 특히 원작에서 일부 시구를 발췌하여 삽화와 함께 제시하는 방식을 통해 관람객이 시상을 발견하고 시를 향해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시판의 삽화는 경주 지역의 어반스케치 작가 전시형 씨가 맡았다.

PEN경주 김성춘 회장은 “마음의 샘에서 길어낸 시는 우리에게 귀한 생명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주를 찾아 시를 남긴 시인들의 명시를 감상하며 “경주 여행에 감동을 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덧붙여 “이번 전시로 경주가 시인이 사랑하고 영감을 얻은 고장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문정헌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문학적 감흥을 더하여 사랑받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황홀한 시의 축체를 함께” 즐기길 바랐다.

2022년도 제1회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에서는 작고 시인 청마, 동리, 목월, 지훈 선생을 비롯해 현역 시인까지 총 20명 시인들이 경주를 노래한 주옥같은 20편의 명시들이 전시된 바 있다.

한편 문정헌(文井軒)은 ‘글이 샘솟는 우물이 있는 집’이란 뜻으로 부지 내에 있는 옛 우물에 착안해 붙여졌다. 지난 2012년 경주시가 제78차 국제펜대회 성공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헌정해 개설된 제78차 국제펜대회기념도서관이다. 문정헌 내에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집 230여 종 등 약 5천 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으며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에서 이 문정헌을 한국문학의 명소로 만들고자 문화행사 활성화 사업(경주시 지원)을 적극 기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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