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
  • 추교원기자
경산시,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
  • 추교원기자
  • 승인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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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박물관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방문
어린아이·순장자 인골 관심 표현… 질병 관련 연구 가능성
경산시는 지난 10월 5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최고의 DNA 분석 및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경산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산시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방문으로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을 확립했다.

시는 지난 5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최고의 DNA 분석 및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경산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산시(문화관광과 박장호, 고고학박사)와 영남대학교박물관(김대욱 학예연구원, 고고학박사)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방문했다. 고고유전학 분야의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와 연구진과 경산 임당유적에 대한 협력 및 임당유적전시관 건립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DNA 분석 및 연구 기관으로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기관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혼혈 가능성을 연구한 스반테 페보 박사를 포함한 주요 연구자가 활동하는 곳이다.

이번에 교류한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는 고고유전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로 고대인의 뼈로부터 DNA를 추출하고 인류의 과거를 연구한다.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 박사의 제자이며, 현대 인류와 고대 질병, 그리고 유목민 이동에 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7세기 유럽에서 사라진 훈족 후손인 아바르족의 DNA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밝혀내고, 유라시아 대륙을 이동한 이주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사적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DNA를 분석한 기관으로 분석된 DNA 결과를 바탕으로 임당유적 고인골의 성별 등의 분석과 가족관계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와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자들은 경산시와 영남대학교박물관의 설명을 듣고, 어린아이와 순장자의 인골에 관심을 표현했다. 또한,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고대 질병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자들은 임당유적의 고인골에서 질병과 관련된 연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산시는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2025년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학술적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2년 발굴된 임당유적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59개체의 고인골이 발견됐으며 이 곳에서는 다양한 연령의 고인골이 나타났다. 경산시와 영남대학교박물관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심화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제까지 5년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고대 경산사람 얼굴복원 5명, 고인골 DNA분석 136개체, 경산 임당유적 고인골, 경산 임당유적의 동물유존체Ⅰ·Ⅱ 자료집, 『고인골, 고대 압독사람들』 단행본 등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과 함께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연구한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고대 경산 사람들에 대해 전시·교육하는 고고 전문 박물관으로 2025년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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