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증가하는 킥보드 사고 출동률 저감대책 추진
  • 추교원기자
경산소방서, 증가하는 킥보드 사고 출동률 저감대책 추진
  • 추교원기자
  • 승인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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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소방서는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구급 출동이 도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전동킥보드 사고율 저감을 위한 구급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경북소방본부의 119상황실 신고내용을 분석(키워드 ‘킥보드’)한 바 도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총 177건의 킥보드 관련 구급출동이 있었고, 지역별로는 경산 45건, 포항남구 19건, 포항북부 20건, 구미 37건, 경주 10건, 안동 8건 등이다.

한편 같은 기간 중 경산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작성한 구조구급활동일지(12,822건)을 별도로 분석했더니 총 67건이 킥보드 관련 출동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16시~ 20시 10건, 20시~ 24시 21건, 00시~ 04시 18건이 발생해 야간 시간대 사고율이 주간(18건)과 비교하면 2.7배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0세 이하 1건, 11세~20세 25건, 21세~ 30세 26건, 31세~40세 8건, 41세 이상 7건 발생했다.

사고양상은 단독사고가 51건, 차와 부딪힘이 14건, 오토바이·자전거와 부딪침이 각각 1건이었고, 사고자 중 64%(43건)가 학생에 의해 발생했고, 12%(8건)는 대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심각한 문제는 음주운전과 헬멧 등 안전장구 미착용 사례이다.

전체 67건 중 10건이 음주운전 중 발생(15%)했고, 헬멧 미착용률은 100%에 달한다.

이에 경산소방서는 사고현장에서 헬멧 등 안전장구 미착용했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 난 사례에 대해서는 경찰과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운전자에 대한 대책으로 대학 소방안전협의회 소속 대학(10개 대학)들에 대해 동승자 탑승금지 등 교내 전동킥보드용 안전표지판 추가 설치, 학생들의 전기자전거 이용 등의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동킥보드는 최근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원동기장치자전거’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됐고, ‘자동차등’이 아닌 ‘자전거등’의 개념에 포함됐다. 안전확인시험기관 등으로부터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임이 확인됐고 원동기 이상의 면허증을 소지했다면 이제는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어 일반도로에서 차들과 섞여 달리던 때 보다 더 안전해졌다. 하지만 과거 오토바이가 가장 위험한 개인이동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체감적으로 전동킥보드가 가장 위험한 수단이 돼가고 있다. 통계에서 보듯 안전장비를 하지 않은 이용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사고 시 충격력이 크고, 부상 부위도 치아 등 안면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은 “올해 들어 전동킥보드 사고로 사망사례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상이 34건, 경상이 33건이나 발생했으며, 그중 3건은 우리 지역에서 치료가 되지 않아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다며, 안전장구를 하지 않았거나 음주한 상태라면 절대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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