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소산 박대성 화백 ‘소산수묵 : 개방과 포용’展 개최
  • 박형기기자
경주솔거미술관, 소산 박대성 화백 ‘소산수묵 : 개방과 포용’展 개최
  • 박형기기자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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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업이 동시대 미술계에 시사하는바 전해
28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박대성관1~5관
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40여점 전시
소산 박대성 화백의 독창적인 수묵화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표작 ‘천년배산’(1996, Ink on paper, 88x243.5cm, 솔거미술관 소장) 작품.
우리나라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그의 업적과 화업이 동시대 미술계에 시사하는 바를 고찰하는 전시가 열린다.

26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경주솔거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 ‘소산수묵 : 개방과 포용’전이 박대성관1~5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한데 모은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임서와 소산체를 연구한 수작들을 선보인다. 올해 석굴암과 불교 최고의 교리를 해석해 그려낸 미발표작 ‘인드라망’도 전시된다.

박 화백은 자유로운 필치로 붓을 운용하기 위해 명필가와 명화가의 먹선을 따라가며 그들의 호흡과 흐름을 배우는 하도 작업(임서, 임모)을 오랜 시간 수행했다. 대가의 반열에 올라선 지금도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다.

그의 독창적인 수묵화법은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1996년에 그려진 ‘천년배산’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그림에 주목 해야할 이유는 과거의 법도와 기법을 중시하는 수묵의 세계에 기법과 정신이 완전히 다른 서양화의 관점이 동아시아 3국의 수묵기법과 융화돼 구현됐다는 것이다. 전통을 지키되 창조를 위한 개방과 포용이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다.

‘천년배산’은 과거의 한국화와 달리 완전히 새로 그려진 그림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다가온다. 이는 오랜 하도작업으로 얻어진 단단한 기초와 타 장르의 기법을 포용하고 적용하는 실험적인 작가정신이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단한 노력과 포용으로 박대성 화백은 현재의 소산 수묵을 완성했다. 한국 수묵화의 대가이자 대표 작가로서 유럽과 북미 등을 순회하며 소산 수묵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성조 사장은 “한국 수묵화의 대표작가인 소산 선생의 독창적인 수묵화법이 드러나고 완성돼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소산 선생의 수묵에 대한 집념과 정신을 작품을 통해 느끼고, 스스로를 통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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