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유승민 신당 지지율
윤석열 신당보다 다소 높아
영남권 차출 최소화 가능성
칭윤 인사 물갈이 타깃 될 듯
윤석열 신당보다 다소 높아
영남권 차출 최소화 가능성
칭윤 인사 물갈이 타깃 될 듯
최근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 시 지지 여부를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7.7%가 지지하겠다고 밝혀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할 경우 응답자의 17.7%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8.1%, 국민의힘 26.1%, 정의당은 3.1%이다.
반면 ‘윤석열 신당’이 창당됐을 경우에는 응답자의 14.2%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유승민·이준석 신당’보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적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47.5%, 국민의힘 19%로 조사돼, ‘유승민·이준석 신당’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더 많이 잠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차릴 경우 내년 총선이 기존 양당 체제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이준석 신당 등 3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MBC경남의 의뢰를 받아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10월 27~28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윤석열 신당 14.7%, 이준석·유승민 신당은 18.2%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10월 25일 MBC 라디오에서 “신당 가능성은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간다”면서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비례신당 같은 것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후보도 내겠다는 뜻이다.
하태경 국회의원은 10월 31일 이 전 대표와 ‘연합’이나 ‘지분’ 등 정치공학적 결합이라도 해야 총선에 승산이 있다는 현실적 대안을 밝혔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윤 포용이 아니라 같이 연합하고 지분을 주고 이런 식으로 가야 된다”면서 “총선기획단이나 인재영입위 등에 비윤과 같이 연합 지도부를 꾸리는 등”이라고 연합사례를 언급했다.
신당 창당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으로 흐르면서 용산발 참모의 영남권 차출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영남권 국회의원들을 무턱대고 공천 탈락시킬 경우 탈락자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출마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천 물갈이 타깃이 영남권 칭윤(자칭 친윤) 인사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칭윤의 경우 이준석 신당 합류가 불가능하고, 친윤 이미지를 내세워서 무소속 출마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치권에서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TK지역 친윤계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만희 사무총장, 이인선·정희용·홍석준 국회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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