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0만 명이 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이번 주말 대구로 모인다.

6일 신천지예수교회 및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신천지 신도 114기 수료식’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종교 행사다. 일명 ‘10만 수료식’으로 불린다.

수료식 당일 스타디움에는 전국 각지에서 2000여대의 대형버스를 이용, 10만 여명에 달하는 신천지 신도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자원봉사자 등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해져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신천지 측은 행사장 일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관계 당국과 안전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 측은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 분산 이동’이란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열린 ‘10만 수료식’ 때와 같이 달성군 구지면 지역에 버스를 대기하도록 하지만 전국에서 모이는 버스들이 대구스타디움에 신도들을 내려준 뒤 3개 노선으로 나눠 달성군으로 이송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는 버스를 여러 조로 나누고, 해당 조들이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이동하는 등 행사가 끝난 뒤 스타디움 도착시간을 조절해 대구를 떠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신천지 측은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에 있는 도시락 업체 등을 중심으로 식사를 준비, 신도들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은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사 하루 전날인 1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관계자들이 행사를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교통과 안전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