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대상 여론조사
섬살이 미래 불안·부정적
울릉도 지원 특별법 제정 시급
정부 “정주여건 개선·애향심
갖도록 지원 아끼지 말아야”
섬살이 미래 불안·부정적
울릉도 지원 특별법 제정 시급
정부 “정주여건 개선·애향심
갖도록 지원 아끼지 말아야”
‘울릉도 지원 특별법 제정이 왜 시급한가’에 대한 연구를 위해 울릉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울릉도 미래인 청소년들은 앞으로 울릉도에서 살기 싫다는 대답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사)위드더월드가 9일 밝혔다.
울릉도 중·고등학생들은 앞으로 울릉도에 살지않겠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10명 중 9명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 조사는 지난 7일 울릉도특별법지원에 대한 국회공청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박원호 (사)위드더월드 이사는 울릉도지원특별법 제정에 대해 ‘울릉 주민들에게 여쭤보았습니다’ 라는 설문에서 울릉도 미래인 청소년들이 이 같이 답했다고 설명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중·고등 학생들이 앞으로 울릉군 정착생활 의향도 구성비로 155명에게 물었고, 14명인 9.0%가 ‘예’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울릉도 중고등학생들은 정착의도 9.0%, 떠나겠다는 응답 40.7%, 생각불가 등 50.3%로 나타나 부정적인 반응이 91.0%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182명에게 물어본 결과 ‘예’라는 비율은 8.8%(16명)으로 더 낮았지만, ‘아니오’는 26.9%(49명)으로 중·고등학생보다 적었다. ‘생각불가형’ 42명(23.1%), ‘모르겠다’ 71명(39.0%), ‘무응답’ 4명(2.2%)로 순이다. 초등학생 부정적인 면은 정착의도 8.8%, 떠나겠다 26.9%, 생각불가 64.3% 등 전체 91.2%로 나오면서 오히려 중고생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울릉도 학생들 대다수가 울릉도에서 살아갈 미래가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박원호 이사는 “육지에서는 이 같은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 청소년은 부모를 따라 이동하고 그곳에 만족하지만, 울릉도 어린이들은 다르다. 무엇인가 불편하고 미래에는 섬 지역에서 살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정부는 미래 세대인 초·중·고등학생이 울릉도에서 살겠다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고 사랑하는 애향심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울릉군 내 초중고등학생 429명 중 337명을 대상(78.6%)으로 조사, 신뢰 수준은 97.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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