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문화원 향토사연구소
깍새탐조팀 구성…“깍새 연구
지역생태계 보존·발전 최선”
깍새탐조팀 구성…“깍새 연구
지역생태계 보존·발전 최선”
최수영 경북 울릉문화원장은 23년 우산국문화예술제전 행사 때 슴새 활동 사항을 정리한 제작 영상(제목: ‘울릉도 깍새(슴새)의 실체를 찾아서’ 8분 11초)을 일반에 공개해 군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후 장기적인 연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원은 깍새에 대한 자료들을 지난해 부터 조사 정리해 울릉문화원 자체 기관인 향토사연구소(소장 김경동) 산하 깍새탐조팀(팀장 이경태)을 만들어 1차 활동 조사내용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들은 울릉도 개척당시를 전후해 개척민들은 춘궁기나 흉년 등으로 식량이 부족할 때 명이 산나물과 깍새(슴새) 고기로 명을 이었다는 이야기와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지만, 요즘 후손들은 “깍새에 대한 실체나 애환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조류연구센터와 같은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고있다.
최수영 울릉문화원장은 “앞으로 △울릉군이 슴새의 보호 방안 △관광과 연계 자원으로 활용 △조류연구센터 기관 유치 방안을 강구해, 생물 자원화로 울릉도 독도를 천연의 섬, 해양생태계의 국토 시작 섬으로 만들어 보는 계기를 희망하고 있다.
슴새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우리나라 16종의 조류 중 하나로 울릉도에서는 깍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화원 깍새 탐조팀은 울릉도 전역 위험한 벼랑에는 대부분 슴새가 서식하는 땅굴이 분포하고 있으며 대략 1000여마리 정도의 개체수가 울릉도·독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깍새는 울릉 독도에서 짝짓기부터 부화 성조가 돼 따듯한 남반구로 날아가기까지 생애 전 과정을 조사한 후 옛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사실 확인하는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깍새연구팀은 지난해 경북도지사로부터 슴새 포획 허가를 받아 탐조 활동을 하고 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해 2026년도까지 연장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슴새의 귀소본능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가락지부착 허가를 받아 올해 새끼 슴새 10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어미 슴새에게도 가락지를 부착해 얼마나 많은 개체가 울릉도 둥지로 돌아오는지 지속적인 추가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
남한권 군수는 “깍새 연구·보존에 든든한 지원을 할 것이며, 나아가 지역생태계와 향토문화 보존·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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