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 최다관중에도 웃지 못한 FC서울, 명장 김기동 감독과 함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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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 최다관중에도 웃지 못한 FC서울, 명장 김기동 감독과 함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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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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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전 상황에서 첫 골을 넣은 서울 김신진과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8.4/뉴스1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후반 장내 아나운서가 공식 관중수로 45,007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2023.4.8/뉴스1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3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 전광판에 3만6007명의 관중 입장과 함께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한 시즌 홈 관중 40만명을 돌파했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3.11.25/뉴스1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헹가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3.11.4/뉴스1
김기동 서울 감독 (FC서울 제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2023시즌 K리그1 2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기동(52)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잡는다.

FC서울은 김기동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2년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오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다음 가는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감독은 자타공인 K리그 명장으로 손꼽힌다.

U22 대표팀,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지낸 그는 부임 첫 해인 2019년 포항을 K리그1 4위로 이끌었으며 이듬해에는 3위를 견인했다.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이례적으로 3위를 하고도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지도력을 발휘한 그는 ‘기동 매직’으로 불리며 지난해 포항의 K리그1 3위, 올해는 2위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FA컵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서울이 많은 돈을 투자해서 김기동 감독을 품은 가장 큰 이유는 성적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2019년 3위에 올랐던 서울이지만 이후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파이널B에 머물렀다. 2020년 9위를 시작으로 7위, 9위, 7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올 시즌에는 안익수 감독 체제로 맞이했으나 시즌 중 자진사퇴했고, 김진규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나름 잘 수습했으나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결국 파이널B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 초반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서울이었기에 파이널B행은 더욱 충격이었다.

4년 연속 파이널B로 떨어지자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은 “팬들에게 매년 실망스러운 성적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팬들의 성원은 뜨거웠다. 서울은 올해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초로 40만 관중 돌파(43만29명)와 함께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19차례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 43만29명을 기록, 평균 관중 2만2633명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팀 성적이 부진하면서 FC서울 구단과 선수들도, 나아가 팬들도 진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울은 K리그 최고의 지도자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고 재도약을 노린다.

김기동 감독 체제 하에 선수단 개편에 나서는 서울은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진 보강 등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복수의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 ‘포항맨’ 이미지가 강했던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도 서울행은 꽤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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