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는 2일 장 시작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5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 이래 연말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에 적격하다는 심사결과를 받고, 올해 장 시작 첫날부터 첫 매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DX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한 것은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본시장 내 위상을 재포지셔닝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개선하는 등 투자자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계 기준 매출 1조 1302억 원, 영업이익 964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9%, 영업이익 95%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공장자동화 분야의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관련 사업조직을 통합함으로써 그룹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사업에 대한 지원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기존 로봇사업추진반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하는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저감 및 관리 최적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에너지신사업추진반, 철강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업에 특화된 포스코 마케팅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수행하는 마케팅메타버스추진반도 신설했으며 고위험, 고강도 산업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엔지니어링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