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미래형 사과원 확대 조성 본격화
  • 김우섭기자
경북 미래형 사과원 확대 조성 본격화
  • 김우섭기자
  • 승인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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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원 확보…15개 시군서 진행
기존 사과원 대비 생산·상품성↑
경북도는 농촌인구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 시장 개방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상황 속에 기존 사과원이 성장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북 미래형 사과원(다축형) 확대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사과 산업 생산구조 전환을 위해 심포지엄 포럼 등을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지난해 2월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 주요 내용은 사과 생산구조 대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경북대 사과연구소(윤태명 교수)에서 경북 사과 산업 혁신을 위한 미래형 사과원 표준모델 설정과 보급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또, 다축형 기반 조성 지원을 위해 2023년 전국 최초로 신규사업(18억원 15ha)을 추진했고 올해는 54억원(45ha)을 확보하여 15개 시군에서 진행한다.

한편, 농업 현장에서는 다축형 사과원에 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현재 도내 다축형 조성 면적은 2022년 대비 약 2배가 증가한 158ha(385농가)이다.

2023년 경북농민사관학교 사과 다축형 재배 기술 과정 60명 모집에 95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인원을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 교육 과정에 비해 경쟁률 높은 편이다.

현장에서 관심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다축형 사과원에 성공한 선도 농가의 역할이 컸다.

포항 서상욱(태산농원) 농가가 가장 대표적이다. 비료공장 운영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선진 기술 견학과 마이스터 대학 과정을 수료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2017년부터 다축형을 재배해 7ha를 조성 중이다.

현재는 아들·딸과 함께 사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 견학을 위해 전국에서 연간 2000명의 이상 방문하는 등 본업에 종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또한, 개인 사업을 하다가 2013년 청송으로 귀농하여 사과원을 운영 중인 김창율(황금농원) 농가는 최고농업경영자 과정 농업마이스터 과정 등 다축형 재배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2.6ha를 조성했으며 인근 농지를 1.6ha를 추가로 매입하여 다축형 사과원을 운영 중이다.

선도 농가는 한결같이 사과 농사가 기존보다 쉽고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다축형 사과원의 특징은 광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수고가 낮아 농작업이 용이하여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점이다. 생산 전반 기계화가 가능하여 향후 시설원예 중심의 스마트 농업을 노지 품목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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