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상수도는`전문기관 위탁’명령
구미원예수출공사 등 방만·부실경영 지방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경영성과가 부진해 경영진단을 받은 구미원예수출공사를 비롯 지방직영기업인 포항상수도와 경주상수도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특히 행안부는 구미원예수출공사에 대해서는 `2009년 말까지 경영성과를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청산조치토록 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정상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지방직영기업인 포항상수도, 경주상수도 등은 매년 막대한 적자 발생을 비롯 낮은 고객만족도와 낮은 유수율 등으로 문제점이 있는데다 재원부족과 인력전문성이 낮아 자체 경영개선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전문기관 위탁’ 결정을 내렸다.
특히 구조적 요인 등으로 매년 대규모의 적자가 발생하여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해서는 청산토록 결정했다.
이번에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9개 지방공기업(지방자치단체)은 1개월 이내 행정안전부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행안부는 주기적으로 이행실태를 점검·관리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청산 조건부 경영합리화’ 명령을 받은 구미원예수출공사 등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지방공기업의 방만·부실경영 근절을 위해 제시한 `경영진단 2진 아웃제’의 첫 번째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경영진단제도는 99년 지방공기업 설립인가권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도입되어, 경영평가 결과 성과가 부진한 기관에 대한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해 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경영개선명령 시달과 함께 보다 실효성 있는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연내 평가 후 부실공기업에 대한 추가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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