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경북 글로벌 학당’ 개원 의미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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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경북 글로벌 학당’ 개원 의미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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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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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경북 글로벌 학당’이 문을 열었다. 예천 경북도립대학교에 설치된, 경북판 세종학당 성격인 ‘경북 글로벌 학당’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꾸려진 자체 외국인 언어학당이다. 세계 무대를 향하여 비상해가야 할 지방자치 발전의 방향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 경북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인상적인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왕성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한국어 능력 및 지역 적응 등의 문제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이민정책의 하나로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민정책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들이 이민 초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로 나타났다.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외국인의 수월한 국내 적응과 함께 사회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고자 추진된 ‘경북 글로벌 학당’의 사명은 막중하다.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선포한 경북도의 기조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 점차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의 수요와도 맞물려 경북만의 차별화된 전국 최초 광역 단위 한국어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게 됐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일단 27개국 총 680명의 유학생과 근로자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유학생 교육과정(2주간)과 외국인 근로자 교육과정(1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당의 교육은 한국어 토픽, 외국인 정책, 법제도, 생활정보 문화·산업·경제·정주 여건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산업현장도 방문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국에서 펼치는 꿈’이라는 주제의 기념특강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K-pop, K-food), 경북의 정신(화랑·선비·호국·새마을운동), 경북의 산업 현황(반도체, 로봇 등)과 문화자원, 외국인 정책 등을 자상하게 설명했다.

세계를 향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북’이 아니라 ‘지구촌의 경북’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확산하고 교류가 늘어난다면 지역의 미래 또한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 수도 있다. 인구절벽, 지역소멸의 위기를 타개하는 동시에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일 또한 감동적인 교류 확대에서 동기가 창출된다. ‘경북 글로벌 학당’이 경북을 찾는 모든 세계인에게 따뜻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지역발전의 큰 응접실로 기능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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