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진일류도시 건설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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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진일류도시 건설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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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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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의 포항시내 주요 예식장 주변도로의 무질서한 모습.(사진위로부터 남구 해도동 M, 상대동 D, H예식장, 북구 죽도동 Y예식장)   /임성일기자 lsi@
 

 
         `시민 선언문 선포’ 불과 닷새도 안됐는데…

    주말·휴일 예식장 앞 도로 난장판 `무질서 극치’
    기초질서 첫단계 `교통분야’부터 시민의식 실종

 
 
 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선진일류도시 건설’이 시작부터 소리만 요란했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26, 27일) 이틀동안 포항시내 주요 예식장 일대 주변 도로에는 예식장 이용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양쪽 1개 차선을 완전히 점령, 남은 1~2개 차선으로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는가 하면 일방통행로에 역주행, 무단횡단, 보행로 무단 주차 등 무질서의 극치를 이뤘다.
 포항시가 선진일류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3일 포항역 앞 광장에서 시민 1만명여명이 모여 `선진일류도시건설 시민 선언문’을 선포한지 불과 5일도 안돼 이처럼 기초질서가 지켜지지 않아 당초 추진의지를 무색케했다.
 특히 이날 시민결의대회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높여 지키자고 약속한 기초질서 13개 분야 가운데 가장 첫번째 항목인 `교통질서분야’가 시작부터 지켜지지 않아 실종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27일 오전 11시30분 이후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M예식장 앞 왕복 5차선 도로.
 양쪽 도로변에는 불법주차된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1개 차선씩 차지하고 남은 3개 차선은 예식장에서 나오는 차량과 지나가는 차량이 서로 뒤엉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또 일방통행 도로에 역주행하는 문제로 차량 운전자끼리 언성을 높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남구 상대동의 D예식장 앞 도로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2개 차선을 차지하는 바람에 남은 1개 차선으로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가고 있었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시민들로 교통사고 위험도 우려됐다.
 또한, 예식장 인근 주택가 골목에도 차량들로 넘쳐나 주차공간이 없자 인도에까지 불법으로 차량을 주차하는 바람에 지나는 행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은 북구 죽도동의 Y예식장과 남구 상대동의 H예식장 경우도 마찬가지.
 포항 선진일류도시 건설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황모(49)씨는 “주말과 휴일 포항시내 예식장 앞 도로를 지날때마다 짜증난다”며 “시민 스스로가 생활주변의 작은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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