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현풍곽씨 예곡문중 종가 ‘장 담그기 축제’
  • 권오항기자
고령 현풍곽씨 예곡문중 종가 ‘장 담그기 축제’
  • 권오항기자
  • 승인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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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고령 현풍곽 씨의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함께하는 된장 나누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회원 등이 자신들이 담근 된장과 간장 등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고령 현풍곽 씨의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함께하는 된장 나누기 축제가 종가댁 마당에서 200여명의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 한마당행사와 함께 열렸다.
‘제3회 장담그기와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가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현풍곽씨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도·농이 함께하는 종가댁 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현풍곽씨 예곡문중과 농업회사법인 ㈜경인이 주최하고, ㈜동곡산업(대표 나종수)과 대경문화관광콘텐츠협회, 월막리번영회가 후원했다.

이날 200여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호 고령군의회의원과 전해종 쌍림면장 등의 격려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도농상생의 모범이 되고 있는 이번 전통 된장과 간장 나누기 축제에 문중회원과 대구 근교 회원 등 2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흥겨운 노래한마당과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로 화합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 들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도·농 상생 된장나누기 행사는 된장과 간장 담그기를 현풍곽씨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함께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 이를 나눠 갖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공동생산(종가 주관), 공동구매, 공동 관리를 통해 100% 회원들만이 소비한다. 시중 시판은 일체 없다.

특히 우리농산물인 국산 콩을 재료로 옛날 시골 재래식 방법과 청정지역 자연건조를 통해 된장과 간장을 생산, 참여한 주부 회원 등에게는 단연 인기다.

현풍곽씨 예곡공파 곽재현(77)종손은 “사라지는 전통이 아쉽다. 옛 방식을 이용해 된장을 생산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데 나름의 긍지를 갖고 있다”면서 “콩 40말을 이용해 메주 50일 간 숙성, 장담그기 1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간장은 1년, 된장은 1년 6개월 정도 지나서 비로소 생산이 되고 있다”며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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