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교 복원은 경북도가 신라의 옛 길 복원사업 일환으로 이날 착수됐다.
월정교 복원사업은 3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길이 66m,너비 9m, 높이 8m의 원형대로 건립해 천년 신라의 옛 궁성 교량의 아름 다움을 되살려 관광자원화 한다.
월정교 복원은 올해 1차로 57억원(국비 40억, 지방비 17억)의 사업비로 교대와 교각 등 기초시설을 우선 복원한다.
이어 내년에 국비 등 275억원을 들여 월정교를 준공할 계획이다.
월정교는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조성되었던 월성의 서남단과 동북단의 통로로 정치적·군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궁성과 왕경을 연결하는 신라의 고대 교량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누교로 추정되는 아름다움을 갖춘 교량이었다.
월정교 기공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처용무, 큰 북 공연 등으로 신라천년의 문화유산의 복원을 경축하는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기공식 치사에서 “천년전 신라의 궁성과 왕경의 연결 통로였던 월정교를 복원해 신라토목 기술의 아름다움을 재현함으로써 또 하나 문화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월정교 복원사업에 앞서 국내·외에 남아있는 옛 교량에 대한 사례조사를 벌이고 지반조사와 구조안전성검토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3년간 세밀한 준비작업을 가졌다. 조용수(50) 월정교복원팀장은 “이번 월정교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월정교에 이어 일정교 등의 복원이 완료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찬란한 신라문화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용찬기자 yyc@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